한 번의 A/B 테스트로 끝냈다면, 잘못된 실험입니다 | BGROW 비그로우

한 번의 A/B 테스트로 끝냈다면, 잘못된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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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A/B 테스트로 끝냈다면, 잘못된 실험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거예요.

“이제 뭐가 잘 되는지 알았으니, A/B 테스트는 끝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달이 지나면 결과가 바뀌고, 세팅을 그대로 놔두면 효율이 떨어지기도 하죠. 이런 현상은 실험을 잘못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테스트 자체가 의미 없었던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B 테스트는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왜 테스트가 끝나지 않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설계하고 더 똑똑하게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BGROW가 알려드릴게요.


[정답을 찾는 실험이 아닌 선택지를 좁히는 과정]

많은 실무자들이 A/B 테스트를 통해 “최고의 카피”나 “최적의 이미지”를 찾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접근은 한계가 있어요. 왜냐하면, 사용자 반응은 컨텍스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지금 신청하세요”라는 카피가 성과가 좋았다고 해서 다른 캠페인이나 다른 타겟군에서도 항상 통할 거란 보장은 없어요.

그래서 테스트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을 제거하고, 우리 브랜드에 더 맞는 방향을 찾아가는 탐색 과정으로 이해해야 해요. 이걸 반복하면서 성과의 방향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결국 전환율과 ROAS에 기여하는 ‘지식 자산’이 축적됩니다.

[유의미한 통계 표본 확보]

많은 실무자들이 겪는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샘플 수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급한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테스트 시작 3일 만에 “A가 전환 3건, B가 전환 5건이니까 B가 낫다”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통계적 유의미성이 결여된 결론이에요.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다음을 고려해야 해요:

  • 신뢰수준(Confidence Level): A/B 테스트의 결과가 믿을만한지에 대한 지표
  • 표본 수 (Sample Size): 최소 수백 이상이 되어야 데이터가 안정적
  • 전환율 차이 (Conversion Rate Uplift): 3~10% 이상 차이가 있어야 실질적인 의미

Google Optimize, Meta A/B Test 기능 등은 이런 통계 기반 검정을 자동으로 제공해요.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우연’을 걷어내야, 테스트가 진짜 의사결정 도구가 될 수 있어요.

[하나만 바꾼다 - 단일 변수 실험의 원칙]

A/B 테스트를 하면서 동시에 ‘카피’, ‘이미지’, ‘CTA’까지 모두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렇게 되면, 어떤 요소가 영향을 준 것인지 해석이 불가능해져요. 이걸 우리는 ‘다중 변수 혼합 실험’이라고 부르고, 이 경우는 테스트라기보다 그냥 “비교”에 가까워져버리죠.

실무 예시

  • ❌ 잘못된 방식: A안 – “지금 시작하세요” 카피 + 노란색 버튼 B안 – “무료 체험하기” 카피 + 파란색 버튼 → 뭐가 성과를 만든 건지 알 수 없음
  • ✅ 바른 방식: A안 – “지금 시작하세요” B안 – “무료 체험하기” (예산과 집행기간을 포함한 모든 다른 요소는 동일하게 유지) → 카피만의 차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음

단일 변수 실험은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성과 개선의 방향성을 명확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 원칙입니다.

[A/B 테스트는 일회성이 아닌 시리즈다]

많은 마케터들이 “A가 이겼다 → 다음 캠페인에서도 A”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긴 A안의 어떤 요소가 작용했는가”를 해석하고, 그걸 바탕으로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걸 ‘테스트 시리즈 전략’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예시: 테스트 시리즈 구조

  • [Round 1] 이미지A vs 이미지B → 이미지B 승
  • [Round 2] 이미지B + CTA1 vs 이미지B + CTA2 → CTA1 승
  • [Round 3] 이미지B + CTA1 + 짧은 본문 vs 긴 본문 → 짧은 본문 승

이런 방식으로 실험을 이어가면, 단지 ‘더 나은 성과’를 넘어 우리 브랜드에 맞는 크리에이티브 공식 자체를 확보할 수 있어요.

이 네 가지 원칙만 기억해도, 테스트가 단순 비교가 아닌 성과 개선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진화하게 됩니다.

실험은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우리의 판단은 점점 정교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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